대동맥판막 협착증..’치료효과 UP, 비용부담 DOWN‘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치료 건강보험적용, 본인부담 80%→5%
안전하고 합병증 적어 빠른 회복 가능해 고위험 환자에 적합
대동맥판막은 심장의 대문(門) 역할을 한다. 노화에 의해 판막이 두꺼워지고 제대로 열리지 않는 병,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최근 고령화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만6,537명으로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사망률은 1년 내 25%, 2년 내 50%에 달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고난도 치료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을 적극 시행하며 지역 환자들의 판막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최근 9월 3일에도 90대 환자가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내원 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단받았다. 고령 및 환자 컨디션을 고려해 수술보다는 TAVI를 결정했다. 환자는 21일 시술 후 5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 대안으로 TAVI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TAVI는 개흉 수술 없이 대퇴 동맥을 통해 대동맥판막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어 회복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다양한 기저질환, 특히 폐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아울러 TAVI 시술에 대한 급여화가 확대되면서 수술 고위험군과 불가능군, 80세 이상의 환자는 비용의 5%만 부담하면 된다. 그 밖에도 수술 중위험군, 저위험군의 본인 부담률은 각각 50%, 80%로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이 낮아지며 환자들의 치료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박경민 울산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 환자들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TAVI라는 좋은 대안이 생겼다. 최근 수년 간에 걸쳐 임상 데이터가 누적되어 TAVI의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시술 과정 및 기구의 완성도 또한 높아졌다."며,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 첫 TAVI 시술을 시작으로 꾸준히 TAVI를 시술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차등급여로 시술 비용이 경감되어 TAVI 시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TAVI시술은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고난도 시술인 만큼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연간 일정 수준 이상의 심장 관련 시술을 하는 기관에서만 인증을 받고 시행할 수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판막질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심장내과와 흉부외과를 비롯한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가 안전하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